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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2 12:51
바른 삶을 사는 훈련 ( 유기성 목사 )
 글쓴이 : 관리자 (98.♡.67.156)
조회 : 3,429  
오늘 클리닉에 갔더니 할머니 한 분이 걷는 연습을 하고 계셨습니다.
할머니가 어린아이처럼 걷는 훈련을 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몸의 자세가 틀어진 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한 발 한 발 교정을 받아가며 걸으셨습니다.
똑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힘드신 모양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비뚜러진 자세로 걸었기에 척추와 근육들이 틀어진 상태에 맞추어져, 바른 걸음이
오히려 고통스러운 상태가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길의 방향도 속도 중요하지만 걷는 자세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고 열심히 사명의 길을 가는데도 마음에 평안이 없고
 원치 않는 고통에 시달린다면 생활 태도에 어딘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그우먼 이성미집사님의 책이 [사랑만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너무나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작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지만 굳굳이 일어선 집사님을 보며 너무나 감사했는데,
이 책을 읽고 집사님과 깊이 동행하시는 주님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성미집사님께는 삶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집사님의 삶의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로 잡는 사건이었습니다.
약간 발췌하여 옮겨 드립니다.

“방송을 했을 때, 한 선배가 “네가 앞으로 인생을 헤쳐 나가려면 욕을 배워야 한다”면서
욕을 가르쳐 주었다.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어느덧 너무나 거침없이 욕을 하게 되었다.
욕이 입에 배고 보니 욕이 욕이 아니게 되었다.
아들한테 말할 때도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났다.  잘해도 욕했고 못해도 욕했다.
“이 미친 놈아!” “이 ×× 너 진짜 똑똑하다, ××야” “이런 미친놈, 똑바로 해. ××야!”
그것이 잘못인 줄도 몰랐다.  “잘못하면 욕먹는 게 당연하지”,
“내 자식한테 욕하는데 누가 뭐래?” 하며 거침없이 욕을 퍼부었다.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아들은 아들대로 분노했고 나는 나대로 소리 지르며 욕설을 퍼부어댔다.
“저걸 죽여 살려. 저런 쓰레기 같은 놈! 네가 그러니까 안 돼.”  새벽마다 기도하면서도 욕을 했다. 
“하나님, 못 살겠어요.  난 이 ××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내가 낳은 놈이 맞나요?
어떻게 이런 놈이 있냐고요?”  하나님께 울며불며 악을 썼다.
“내가 이렇게 기도하는데도 안 바뀌어요.  하나님, 아들 좀 혼내 주세요. 아들 좀 바꿔 주세요.”

그날도 한국에 있는 남편과 전화로 말다툼을 하고 나서 시비 걸 곳을 찾는데
아들이 역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나는 아들에게 소리쳤다.  “야! 나와!”
그러자 아들은 “나 지금 컴퓨터하고 있잖아!  이따 얘기 해!” 했다.
“지금 할 거야. 나와!”  “아니, 이따 하라고.  나 지금 컴퓨터 하잖아! 안 보여?”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손이 올라갔다.  “이런, 싸가지 없는 놈!  어디 엄마한테
버르장머리 없이 소리를 질러!  야, 이 ××야! 나오라면 나오지 말이 많아.”

손으로 아들을 내리치려 하자 아들이 내 손을 붙잡았다.
순간 나는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하얘졌다.  ‘어, 이놈 봐라. 나보다 힘이 센걸.
옛날의 어리고 약한 아들이 아닌데?  잘못하면 맞겠는데.  때리면 어떡하지?’
그러는 순간 나머지 한 손을 다시 들었고 아들은 다시 내 나머지 손을 막았다.
다음 순간 발길질을 하는데 다리가 짧아서 발이 안 닿았다.

이번엔 소리를 질렀다.  “이런 싸가지 없는 ××!  어디 엄마를 잡고!
네가 이러니까 내가 화가 나는 거야.  이 ××놈아!  안 놔?  놔!  이 싸가지 없는 놈아!
에미가 때리면 맞아야지,  막아 네가?  이 한심한 ××야.  어딜 이 ××야!”
양손을 붙잡힌 나는 악을 악을 썼다.  그런데 아들이 내게 한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에이씨 진짜! 교회 집사라는 인간이,  연예인이라는 인간이!  사람들이 이러는 거 알아?
바깥에선 그렇게 잘하고 안에서 이러는 거 누가 아냐구.  집구석에서 이러는 거 누가 아냐구?
엄마 이러는 거 어디 가서 말을 못해.  내가 쪽팔려서 진짜!”

순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움찔했다.  ‘이 아이가 나를 다 알고 있구나. 내가 다 들켰구나.’
나는 순간 맥이 빠졌다.  그리고 아이에게 잡혔던 손을 빼서 2층 내 방으로 올라가
멍하니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 망연히 중얼거렸다.  “하나님, 이놈이 나를 너무 잘 아네요.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네요.  정말 다 컸네요.”

그 후 얼마 뒤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오늘도 9시 30분 수업에 안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들 방문을 박차고 들어가 이불을 확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야, 너 왜 수업 안 가서 학교에서 매번 전화 오게 해!  이 미친놈아.”
나는 어슬렁어슬렁 내려온 아들의 뒤통수에다 대고 소리쳤다.  “야! 빨리 먹고 학교 가.
한심한 놈.  이 ××야!  넌 뭐가 되려고 그러니,  미친놈!  날 샜다.
병신 같은 ××!  쓰레기같은 놈아.  너는 아무짝에도 못 쓴다, 이 ××야.”

그때였다.  아무 생각 없이 욕을 내뱉는데 내 마음을 내리치는 한마디가 들렸다.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그렇게 만들어 줄까?”
그 순간 너무너무 끔찍한 그림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미친개, 피 흘리며 쓰러진 모습,  엉망진창인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아들에게 밥 먹고 학교에 가라 하고는 방에 들어가 몸부림쳤다.
그리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몰랐어요. 
내 아들이 그동안 내가 말한 대로 됐다면 저 아인 이 세상에 살아 있지 못할 겁니다.
내가 17년 동안 욕한 대로 되었다면 내 아인 미친 개가 되어 있을 거고,
길바닥에서 피 흘리며 죽었을 거고, 정신병자가 되었을 겁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내 안의 분노 때문에 뱉어 낸 말입니다.
잘못했어요.  정말 이제 다시는 욕하지 않을 게요.”

그동안 내가 숱하게 내뱉은 욕처럼 아들이 되었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나는 오랫동안 참고 있다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에 정신없이 울며 두려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철저하게 회개했다.  그리고 다시는 욕을 하지 않겠노라고 하나님 앞에서 선언했다.
그렇게 회개하고 난 뒤 놀랍게도 내입에선 욕이 떠나갔다.
그리고 그 뒤로 정말 다시는 아이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

내가 욕을 하지 않게 되자 아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을 계속 내 주위를 맴돌며 슬슬 눈치를 보았다.
그러다 결국 아들이 못 참고 내게 물었다.  “엄마, 나 물어볼 게 있는데… 왜 욕 안 하세요?”
아들이 존댓말까지 하는 걸 보니 확실히 긴장한 모양이더니, 왜 이제야 말씀하시는 거야?”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하나님은 엄마한테 계속 말씀하셨는데 엄마가 교만해서 못 들은 거야.
난 내가 잘하는 줄 알았거든.  성경에 귀 있는 자가 듣는다고 했지?
엄마가 처음으로 그 귀 있는 자가 됐어.  마음이 열려 있어서 들려주신 거야.
엄마 이제 욕안 해.”
아들이 2층으로 올라가며 동생들에게 한마디 했다.
“너희들은 좋겠다.  엄마가 변해서…. 욕 안 먹잖아!”

아들에게 욕을 하지 않게 된 이후 집안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라졌다.
어느 날 “오빠, 밥 먹으라고 해” 하며 둘째를 올려 보내자, 
오빠 방에 올라갔던 딸이 깜짝 놀라서 뛰어 내려오며 소리쳤다. 
“엄마, 엄마, 큰일 났어!”  “응?  왜?  무슨 일이야?  어?  왜? 왜?”
“오빠가 공부를 해!”  “뭘 해? 공부를 해?”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누가 뭐를 해?
우리 아들이 공부를 한다고?ʼ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그 때 알았다. 
내가 새벽마다 아들을 변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몸부림쳤지만, 사실 변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다.
내가 바뀌니 아들이 변하고 집안 분위가 달라지고 있었다.

우리의 삶의 자세가 비뚜러졌는지 아닌지 자기 자신은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옆 사람에게는 보입니다.  영적인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옆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때로는 너무 아프고 충격적이고 인정하기 싫을지라도 들어야 합니다.
옆 사람의 눈이 자신의 삶의 자세가 어떤지 비추어주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몸의 자세를 바로 잡듯이 매일 매일 바른 삶을 사는 것부터 훈련합시다!